한국 유도의 간판 안바울(남양주시청·세계랭킹 3위)이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안바울은 25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66㎏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마누엘 롬바르도(이탈리아)를 업어치기 한판으로 꺾고 승리했다.

25일 도쿄 지요다구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66kg급 경기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 안바울이 이탈리아 마누엘 롬바르도을 맞아 업어치기 한판승을 거두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하체 공격을 시도하다 기습적으로 주특기인 업어치기 기술을 펼쳤고, 그대로 상대 선수 몸이 돌아가면서 한판이 선언됐다.

안바울은 이후 경기장을 빠져나가다 한동안 주저앉아 아쉬움과 기쁨이 뒤섞인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안바울은 이번 대회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 일본 간판이자 해당 체급 최강자로 꼽히는 아베 히후미(5위)에게 상대 전적 2패로 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그를 겨냥한 훈련을 소화한 만큼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조 편성에서도 결승까지는 아베를 만나지 않게 되는 운도 따랐다. 결승을 향해 차근차근 나아갔다. 16강 상대 이안 산초(코스타리카·69위)에게 업어치기와 세로누르기로 각각 절반을 얻어내 한판승을 거뒀다. 8강에서 만난 에이드리언 곰복(슬로베니아·26위)은 골든스코어(연장전) 승부 끝에 반칙승을 끌어내며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준결승에서도 흐름은 좋았다. 바자 마르그벨라슈빌리(조지아·4위)를 상대로 주무기 업어치기를 계속 시도하면서 지도(반칙) 2개를 뺏었다. 지도 1개가 더 나오면 반칙승을 거둘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골든스코어(연장전) 2분 58초에 모로 떨어뜨리기 절반을 허용하며 패배를 당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안바울은 이번 대회에서 '리우의 한'을 씻겠다고 다짐했지만 다소 아쉬운 결과를 얻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