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대표팀 최종 22인 안에 손흥민(토트넘)이 빠진 것에 대해 김학범 감독(66)이 "부상 우려가 높다고 판단해 제외했다"고 밝혔다.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 대 레바논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페널티킥으로 역전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김학범 감독은 2일 올림픽 대표팀 최종 훈련에 앞서 트레이닝 센터인 파주 NFC에서 "손흥민을 뽑지 않는 제 마음도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손흥민은)올해만 해도 굉장히 많이 뛰었다"며 "EPL 무대에서도 약간의 이상 징후들이 감지됐다"고 했다. 이어 "빡빡한 올림픽 일정을 봤을 때 보호해야 할 선수는 우리가 못 쓰더라도 보호해야 한다"며 "다시 한번 손흥민에게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김학범 감독은 지난달 30일 발표한 18명의 올림픽 축구 대표팀 명단에서 3명의 와일드카드로 황의조(보르도), 권창훈(수원삼성), 김민재(베이징 궈안)를 낙점했다.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이 올림픽 최종 엔트리를 22명으로 늘리기로 했지만 이날 오전에 발표한 추가 명단에서도 손흥민을 제외했다.

그간 손흥민은 올림픽 대표팀 합류에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도 손흥민을 올림픽에 보내주겠다고 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