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대표 선출 예비경선대회
"文정권 재창출" 한 목소리
우원식 "민생" 송영길 "혁신" 홍영표 "개혁" 강조

더불어민주당의 5·2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이 송영길(5선·인천 계양을), 우원식(4선·서울 노원을), 홍영표(4선·인천 부평을) 간 3파전으로 18일 확정됐다. 유일한 청년 후보인 정한도 후보(경기 용인시의원)는 이날 열린 당 대표 선출 예비경선에서 탈락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왼쪽부터), 홍영표, 우원식, 정한도 당대표 후보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손을 맞잡아 들고 인사하고 있다.

이상민 중앙당선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예비경선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예비경선에는 중앙위 소속 선거인 470명 중 297명(63.19%)이 투표에 참여했다. 득표 수와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후보들은 경선에 앞서 진행된 정견 발표에서 문재인 정부의 '정권 재창출'을 한 목소리로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가장 먼저 연설에 나선 우원식 후보는 '민생'을 강조했다. 우 후보는 4·7 재보선 참패 원인으로 '양극화, 코로나19, 부동산값 폭등,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를 지목하며 "한마디로 하면 민생"이라며 "민생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후보는 이어 "검찰개혁은 다수가 지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소리는 요란했고 성과는 더디고 먹고 사는 문제는 힘들어진 것"이라며 "그래서 (국민이) 절박한 삶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민주당에게 호통을 친 것"이라고 해다. 그러면서 "당 대표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이라며 "500만 표를 갖고 오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했다.

송영길 후보는 '혁신'을 특히 강조했다. 송 후보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이 세운 자랑스러운 민주당, 그 이름만 빼고 모든 것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며 처절한 자기반성과 혁신만이 민주당을 살릴 수 있다"고 했다.

인천시장 출신인 그는 "당 대표 후보 중 유일하게 지방정부 운영 경험이 있다"며 "대통령의 고충을 공감한다"고 했다. 그는 "민심을 수렴하고 지방자치 의원과 자치단체장 의견을 수렴해 중앙부처 정책이 민심, 지역 현장과 유리되지 않도록 견인하겠다"고 했다. 이어 흥행하는 대선 경선을 만들겠다며 "승리하는 필승 후보를 우뚝 세워 4기 민주 정부를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영표 후보는 "개혁은 민주당이 존재하는 이유"라며 "검찰개혁, 언론개혁 등 국민이 명령하신 개혁을 중단 없이 해내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민주당에서 더 이상 내로남불은 없을 것"이라며 "권익위의 (부동산 전수) 조사 결과 국민이 '국회의원이 아니라 투기꾼이다'라고 하면 10명, 20명이라도 출당 조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2002년 노무현 후보를 지키기 위해 정치에 뛰어들었고 2012, 2017년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오른쪽부터), 우원식, 홍영표, 정한도 당대표 후보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정견발표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컷오프에서 탈락한 1991년생 청년 정치인 정한도 후보는 "청년을 외면하는 민주당에 미래가 있겠느냐"며 "우리 안의 허례허식, 꼰대, 아저씨 문화를 걷어내야 청년들이 다시 찾아올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나이·성별·직급에 따른 어떤 차별도 없이 개개인의 발언권이 존중되는 자유토론 문화가 당 안에서부터 확산돼야 한다"고 했다.

정 후보는 "지난 재보선 때 국민의힘은 유세차 위에 청년들의 무대를 만들어줬다"며 "우리 당도 청년들이 당 안에서 토론하고 정치하며 그 결과가 당 지도부와 의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그런 판을 함께 만들자"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