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미지.

인도네시아에서 한 남성이 여자친구에게 가상화폐 ‘비트코인’ 2개를 청혼 선물로 내놓았다.

16일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인도네시아 남부 술라웨시주 불룩쿰파군 싱아 마을에서 라자 무하맛 하스비와 바우 튼리 아벵의 결혼 계약 행사가 열렸다.

라자는 이 행사에서 청혼선물로 2비트코인과 귀금속 3세트, 기도 용품 등을 내놨다. 예비 신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16일 오후 1시 55분 1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에서 8000만원선에서 거래 중이다.

현지 매체들은 인도네시아 거래소 기준 2비트코인이 16억~18억루피아(약 1억2000만~1억4000만원)라고 추산했다. 다만 라자가 어느 시점에 비트코인을 얼마나 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이슬람교 신자들은 결혼할 때 신랑이 다우리 또는 마흐르라는 결혼 지참금을 현금, 예물 등으로 낸다.

비트코인을 선물 받은 여자친구가 거주하는 지역에서는 결혼 지참금의 일부 또는 별도로 청혼선물을 하는 풍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