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한 뒤 처음 실시된 주택가격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10주 만에 반등했다.

한국부동산원 제공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오르며 전주(0.05%) 대비 상승 폭이 0.02%포인트(P)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확대된 것은 2월 첫째 주(0.10%) 이후 10주 만이다.

서울시 구(區)별로는 ▲노원구 0.17% ▲송파구 0.12% ▲강남구 0.10% ▲서초구 0.10% ▲동작·양천구 0.08% ▲영등포구 0.07% 순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세 부담 강화, 공급대책 영향 등으로 대체로 관망세를 보였다"면서도 "강남권과 노원·영등포 등 재건축 규제 완화가 기대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주(0.23%)보다 0.02%P 낮은 0.21%로 조사됐다.

인천 아파트값은 0.39% 올라 전주(0.49%)보다 상승 폭이 축소됐다. 연수구(0.49%)와 서구(0.42%), 중구(0.37%) 등은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0.32%)에서는 시흥과 의왕 아파트값이 한주 새 각각 0.82%와 0.78% 오르며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 제공

4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13% 오르며 지난주 상승 폭을 유지했다. 서울(0.03%)과 경기(0.12%)도 지난주와 같았고, 인천(0.31%)는 상승 폭이 소폭 확대됐다.

서울에서는 강동구(-0.02%)와 강남구(-0.01%), 마포구(-0.01%)가 전셋값 하락세를 이어갔고, 양천구(-0.01%)도 44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반면 노원구(0.11%)와 성동구(0.07%)는 전셋값 상승 폭이 확대됐다.

경기에서는 시흥(0.51%)과 오산(0.39%), 의왕(0.29%) 등에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신규 입주가 많은 과천(-0.10%)은 하락세가 지속됐다. 세종은 장기간의 전세가격 급등 피로감과 봄 이사철 수요 감소 등으로 보합(0.00%)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