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2일 금 가격이 다소 내려도 인플레이션 위험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금 수요가 높아질 수 있는 등 낙폭은 제한 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도 강세를 보인다면 이번주 금 가격의 하방 압력은 다소 높아지겠다"고 하면서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는 만큼 인플레이션 헤지를 목적으로 금의 수요가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 위원들이 긴축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는 점이 금 가격의 하방 압력을 완화시켜줄 것으로 보여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주 원자재시장과 관련된 사안으로는 주요 에너지 기관의 원유시장 관련 전망 보고서와 중국의 3월 경제 지표가 있다. 앞서 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과 비 OPEC 협의체(OPEC+) 산유국은 이달 초 5월 증산을 결정했다.

심 연구원은 "OPEC의 원유 공급은 완만하게 증가할 예정"이라며 "내달부터는 이동 제한 완화나 미국 드라이빙 시즌에 따른 수요 회복 기대가 높아 과잉 공급에 대한 우려는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우려와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는 더딘 수요 회복 우려를 높일 수 있다"고 심 연구원은 지적했다.

또 "미국의 3월 소비자 물가 지표도 발표될 예정인데,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낮은 기저 등을 고려하면 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의 상승 폭은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