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최근 유럽 국가들의 경기 개선세와 증시 상승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유로존의 모멘텀(동력)에 주목할 것을 9일 권했다.

민병규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세계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0포인트로 2011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선진국의 경우 전월 대비 2.1포인트 상승했으며, 신흥국은 0.2포인트 하락했다.

선진국 중에서도 특히 유럽 국가들의 상승폭이 컸다. 독일은 5.9포인트, 프랑스는 3.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각각 2.9포인트, 4.0포인트였다.

민 연구원은 주가지수의 상승폭 역시 유럽에서 강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3월 증시 수익률은 독일이 8.9%, 프랑스가 6.4%였다. 이탈리아는 7.9%, 스페인은 4.3%였다. 모두 미국 증시의 투자 수익률인 4.2%를 상회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민 연구원은 유로존의 모멘텀이 내년에 더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은 3.8%로 전망된다. 이는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3.5%)보다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