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이달 중순 신설하는 청산결제본부장에 부이사장보인 양태영 파생상품시장본부 전문위원(상무급·사진)이 내정됐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양 전문위원은 신임 청산결제본부장 후보로 내정돼 선임을 앞두고 있다. 청산결제본부의 신설안은 지난달 3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통과됐으며, 이달 중순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통해 확정된다. 금융위원회에서 본부의 설립을 최종 승인하면 양 전문위원이 초대 본부장에 오를 확률이 매우 높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31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청산결제본부의 신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장내·외 시장과 증권·파생상품 등 금융 시장의 종합적 위험 관리를 전담하는 본부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양 전문위원은 앞서 지난 2018년 3월 부이사장보로 선임돼 3년(2년+1년 체제) 임기의 만료를 앞둔 상황이었다. 이번에 내정된 청산결제본부장은 등기임원이 아니며 유가증권·코스닥시장본부장보다는 급이 낮다. 상무(부이사장보)와 비교하면 한 단계 높은 직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