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은 미국과 유럽 증시의 대표지수의 성과를 그대로 따라가도록 설계된 상장지수펀드(ETF)를 업계 최저 보수로 내놓는다고 8일 밝혔다.

‘KBSTAR 미국S&P500 ETF’는 다우지수와 함께 미국 우량주를 대표하는 S&P500지수를 추종한다. ‘KBSTA REurostoxx50 ETF’는 유로존의 핵심우량주 50종목으로 구성된 유로스탁스 50지수를 추종한다.

두 상품의 연간 총 보수는 0.021%로 이는 각 상품의 동일 지수 추종 ETF 중 전세계 최저 보수다. 사무관리보수는 0.009%, 수탁보수는 0.01%이며, 특히 판매보수와 운용보수는 연 0.001%로 무료수준에 가깝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아이셰어 코어 S&P ETF’(0.03%)와 뱅가드사의 ‘뱅가드 S&P 500 ETF’(0.03%)보다도 낮다고 KB운용 측은 설명했다.

현재 미국S&P500과 동일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은 총 17개로 연보수는 0.042%부터 0.772%까지, 유로스탁스50 역시 동일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은 총 21개로 0.062%부터 0.872%까지로 보수 차이가 크다.

홍융기 KB자산운용 ETF&AI본부 상무는 "장기투자해야하는 연금 특성상 개인·퇴직연금 계좌에서는 저보수의 시장대표지수ETF가 가장 적합한 상품"이라며 "투자자들이 다양한 ETF로 수익률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기존 KOSPI200, KOSPI200TR, 나스닥100에 이어 S&P500, 유로스탁스50 까지 최저보수로 출시했다"고 했다.

해외지수 추종 ETF의 경우 배당금 및 매매차익에 대해서 15.4% 배당소득세를 납부해야 하지만 연금 계좌를 활용하면 절세가 가능하다. 나스닥100, S&P500, 유로스탁스50ETF를 연금계좌를 통해 투자할 경우 매매차익에 대해 배당소득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55세 이후 연금으로 받을 시 3.5~5.5%의 연금소득세가 적용돼 과세이연 효과를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