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파이낸셜은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를 대상으로 배송 완료 이튿날에 대금을 지급하는 ‘빠른 정산’ 비율을 100%로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이전까지는 배송 완료 다음 날에 90%, 구매 확정 익일에 10%를 줬다.

구매 확정이 되지 않은 상황에도 담보나 수수료 없이 판매대금 100%를 배송 완료 하루 만에 지급하는 것은 전 세계 전자상거래 업계 최초라고 네이버파이낸셜 측은 설명했다.

적용 대상은 스마트스토어에서 3개월 이상 연속 100만원 이상 월 매출을 기록한 판매자다.

네이버파이낸셜 제공

네이버 측은 지난해 11월 ‘빠른 정산’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험 거래 및 판매자를 선별하는 ‘위험탐지시스템(Fraud Detection System)’을 고도화해 자금 지원 혜택은 늘리고 회사가 감당할 위험은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서비스 도입 이후 4개월간 지급된 누적 판매대금은 지난달 말 기준 약 1조4000억원이다.

최진우 네이버파이낸셜 총괄은 "기술 고도화를 통해 빠른 정산 서비스를 더 확대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는 중소상공인이 자금회전만큼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