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국내외 실적 개선으로 올해 1분기부터 증익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는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서울 소공동 롯데면세점에서 아모레퍼시픽 화장품을 구매하고 있다.

7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 증가한 1조19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32.1%, 58.1% 늘어날 전망이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판매 회복에 비용 절감이 더해지면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뚜렷하겠다"며 "국내는 온라인 강세, 면세 회복, 비면세 개선이 나타나고, 중국에선 매장 철수에도 기존점 성장과 온라인 판매가 호조"라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11% 올려잡은 것은 이익 성장 전환과 중국 성장 재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며 "다만 아직 밸류에이션 부담은 여전하기 때문에 주가 조정 시 매수 접근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