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0개 주 전체에서 영국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급속히 확산하는 모양새다.

미국 국립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가 현미경으로 확대한 코로나 바이러스 사진.

5일(현지 시각)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B.1.1.7)가 미국의 50개 주 전체에서 발견됐다고 보고했다. 보고 건수는 총 1만5511건이었다.

마지막까지 변이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았던 주인 오클라호마 주까지 감염자가 확인됐다. 이로써 미국 50개 주 전체와 수도인 워싱턴 DC까지 미국 전역에서 모두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발견됐다.

주별로는 플로리다 주가 3191명으로 가장 많은 변이바이러스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미시간 주가 1649명, 미네소타주가 979명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CDC는 실제 미국 변이바이러스 확진자 수는 집계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 예측했다. 변이바이러스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해야 하지만, 이 작업을 충분히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로셸 월렌스키 CDC국장은 "신규 코로나 확진자가 4주 연속 증가세다"라며 "우리는 이러한 증가세가 부분적으로는 더 전염성이 강한 변이바이러스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이어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 여행을 가지 않길 권고한다"며 특히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