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독재자의 의미가 뭡니까"
오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는 거죠"
박 "아,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면 독재입니까?"
오 "그렇지 않습니까?"
박 "독재가 굉장히 쉬워졌네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독재'를 놓고 논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박 후보가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면 독재인가", "독재가 굉장히 쉬워졌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서울 양천구 목동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인사를 나눈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박 후보는 4·7 재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이날 오후 진행된 방송기자클럽 주최 토론회에서 오 후보가 과거 "문재인 대통령은 독재자"라고 말했던 것에 대해 질문했다. 오 후보는 2019년 10월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에 참여해 연단에 올라 이 발언을 했다.

오 후보가 "그런 말을 했다"고 답하자, 박 후보는 "독재자의 의미가 뭐냐"고 물었다. 그러자 오 후보는 "야당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답했고, 박 후보는 다시 "야당을 무시하면 독재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오 후보는 "그리고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박 후보가 "아,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면 독재인가"라고 되물었고, 오 후보는 "그렇지 않느냐"고 답했다. 박 후보는 2초쯤 침묵하다가 "독재가 굉장히 쉬워졌다"고 말했다.

이후 박 후보는 "그러면 오 후보같이 (과거 서울시장 재임 시절) 용산 참사를 일으킨 사람, 이거는 뭐냐"고 질문했다. 오 후보는 "국민은 전부 경제가 어렵다고 피눈물이 나고 집값도 다락같이 오르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다"며 "(국민의 목소리에) 귀 닫은 분이 독재자가 아니면 누가 독재자인가"라고 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독재'의 뜻은 "특정한 개인, 단체, 계급, 당파 따위가 어떤 분야에서 모든 권력을 차지하여 모든 일을 독단으로 처리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