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2일 현대차(005380)가 구글과 합작법인(조인트벤처)을 설립해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다는 조선비즈의 기사를 인용하며, 이것이 현대·기아차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가 현대차와 구글의 합작법인 설립이 현대차의 자율주행 기술 완성에 긍정적인 일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이날 조선비즈의 기사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구글과 제휴를 맺고 탑승자의 편의를 위한 차량 내 콘텐츠를 개발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특히 주행 관련 데이터를 구글과 공유해 운전자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다 유자와(Kota Yuzawa) 연구원은 "완전자율주행 기술의 완성까지는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4~5등급(L4~5) 자율주행 기술을 위해서는 확고한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4등급 자율주행은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주행이 가능한 완전 자율주행이다. 5등급 자율주행은 차량에 운전대가 장착되지 않은 무인 자율주행 시스템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이 현대차와 기아차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판단하며, 양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12개월 목표주가는 각각 29만1000원, 9만9000원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