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는 카카오 ‘멜론’인 것으로 나타났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이 지난 2월 국내 만 10세 이상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조사한 결과 510만명이 멜론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는 42만명으로 조사됐다.

멜론에 이어 유튜브 뮤직 261만명, 지니뮤직 257만명, 플로 162만명, 네이버 바이브 87만명, 카카오뮤직 46만명, 스포티파이 순이다.

지난 2월 국내 상륙한 스포티파이는 출범 초기 카카오 측과의 음원 유통 문제로 난항을 겪었다. 아이유, 임영웅 등 국내 주요 아티스트의 저작권을 보유한 카카오가 음원 유통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에 이른다.

당시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자사 플랫폼 멜론 때문에 스포티파이 견제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후 두 기업의 음원 유통 관련 문제는 글로벌 서비스까지 확전됐다가 3월 중순 뒤늦게 합의에 이르며 현재는 차질 없이 공급하고 있다.

이번 와이즈앱 조사에서 사용자 증가가 가장 돋보이는 곳은 유튜브 뮤직이었다.

지난해 2월 사용자가 122만명이었던 유튜브 뮤직의 올해 2월 사용자 수는 261만명으로 1년 새에 114% 성장한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