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폐지를 결정한 가운데, 역사 왜곡 논란이 tvN '철인왕후'로 옮겨갔다.
최근 조선구마사를 쓴 박계옥 작가의 전작인 철인왕후의 역사 왜곡이 회자되고 있다. 지난 2월 종영한 판타지 사극 철인왕후는 방송 첫주 만에 조선왕조실록, 종묘제례악 등 문화유산 비하와 실존 인물인 조대비(신정왕후)에 대한 묘사로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철인왕후의 원작자가 혐한 표현을 사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철인왕후는 중국에서 소설로 출간 된 뒤 웹드라마가 된 '태자비승직기'를 원작으로 하는데, 태자비승직기의 여주인공은 극중에서 "한국에 가서 성형할 뻔 했다"는 말을 한다. '한국 여자들은 성형 미인'이라는 '혐한' 주장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철인왕후의 역사 왜곡 논란이 다시 부각되자, 한 마스크 업체는 철인왕후 여주인공 신혜선을 모델로 하는 마스크 생산 중단을 26일 발표했다. 신혜선은 극중 셰프 장봉환의 영혼이 깃든 중전 김소용 역을 연기했다.
마스크업체 위머스트엠 측은 "비록 판타지 역사소설이지만 중국의 웹소설을 배경으로 했다는 철인왕후의 역사왜곡으로 인해 모든 누리꾼들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신혜선 마스크 모델로 생산 중이던 1100만장의 마스크는 보류했다"고 했다.
이어 "신혜선 배우를 선정하는 데 있어서 철인왕후의 내용 등이 우리민족의 정통성을 왜곡하는 부분을 심각하게 고려하지 못한 점은 회사의 대표로서 거듭 유감의 뜻을 전한다"며 "모델을 선정할 때 신혜선의 굿네이버스 활동 등을 고려했고, 당사의 착한기업 정서와 부합돼 선정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