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생산분부터 16.5도로 낮춰…기존 재고 소진 후 출고 예정
주정값 2.4원 줄지만 출고가는 동일
하이트진로 "저도주 트렌드 반영과 상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차원서 도수 조정"

하이트진로(000080)가 파란색 병에 담긴 레트로 콘셉트 소주 '진로이즈백'(이하 진로)의 알코올 도수를 16.9도에서 16.5도로 낮췄다. 진로의 도수 조정은 2019년 4월 출시 이후 처음이다.

26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지난 22일부터 출고한 진로 소주의 도수를 16.5도로 낮춰 생산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측은 기존 재고 상품 소진이 후 순차적으로 도수를 낮춘 제품을 출하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하이트진로의 도수 조정을 롯데칠성음료의 '처음처럼'을 겨냥한 것이라고 본다. 앞서 롯데칠성음료는 처음처럼의 도수를 16.5도로 낮추며 초저도주 시장을 겨냥했다.

게다가 알코올 도수를 낮추면서 주정 사용량 감소로 인한 판매 이익률도 높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소주 도수를 0.1도 내리면 주정값 0.6원을 아낄 수 있다. 도수를 0.4도 내릴 경우 1병당 주정값 2.4원이 절감되는 셈이다. 주정값이 줄지만 하이트진로는 도수를 낮춘 진로 제품의 출고가(1015.7원)를 그대로 유지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저도주 트렌드 확산과 깔끔한 소주 맛을 내기 위해 알코올 도수를 낮췄다"면서 "알코올 도수 차별화를 통한 상품 포트폴리오 다양화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