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기 정기 주주총회
경영정상화 3대 전략 발표
OLED 대세·POLED 강화·LCD 혁신

LG디스플레이는 23일 파주 LG디스플레이 러닝센터에서 제36기 주주총회를 진행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향후 미래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세화를 가속화하겠습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034220)사장은 23일 경기도 파주 LG디스플레이 러닝센터에서 열린 제36기 정기 주총에서 "올해는 초대형부터 중형까지 다양해진 제품 라인업과 확대된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시장지배력 확대와 수익성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9년 9월 취임한 정 사장은 지난 3분기 '7분기 연속 적자'를 끝내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증권가에서는 올 1분기 LG디스플레이 매출이 7조원을 넘어서는 동시에 3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정 사장은 이날 흑자 전환에도 경계를 늦출 수 없다는 취지로 '경영정상화를 위한 3대 핵심 전략과제'를 발표하고, 'OLED 대세화', '플라스틱 OLED(POLED) 사업 기반 강화', '액정표시장치(LCD) 구조 혁신'을 전략 과제로 제시했다.

정 사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은 디스플레이 산업에는 커다란 기회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비대면·원격문화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는 디스플레이 제품의 수요를 가져왔다"고 했다.

이어 "시장의 수요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한 결과 지난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루고 경영정상화의 기반을 구축했다"며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 성장한 24조200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익은 지난해 3분기, 7분기 만에 흑자전환하며 연간으로는 손익분기점에 근접했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흑자를 기록, 연간 영업손실을 291억원으로 줄였다. 2019년 영업손실 1조3594억과 비교해 1조3000억원 이상 적자폭을 개선한 것이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경영정상화를 위한 3대 핵심 전략과제'를 발표하고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올해는 OLED가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핵심 사업이 돼야 한다. OLED 대세화를 가속화하겠다"며 "전장 디스플레이 사업은 전기차의 부상과 같은 빠른 시장환경의 변화를 감안할 때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사업부문이다.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고객 가치를 제공하고 가시적 사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액정표시장치(LCD) 구조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고사양·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고객요구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마켓 리더십을 확고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지난 1월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 발생한 화학물질 유출 사고와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그는 "지난 1월 파주사업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로 주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은 다시 한 번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안전 관리·감독의 총괄 주체로서 엄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사업장 안전관리체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계기로 삼을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병호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장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했고,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에는 문두철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를 신규 선임했다.

LG디스플레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주총부터 비대면 방식의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