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서울시장 보궐 선거를 앞두고 진행한 후보 단일화 선호도 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 후보와 안 후보 중 어느 쪽으로 단일화가 이뤄지더라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KBS·MBC·SBS 지상파 방송3사가 공동으로 3개 여론조사 기관(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해 조사한 결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단일 후보로 적합하다'는 응답이 34.4%,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적합하다'는 응답이 34.3%로 나타났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8.2%에 달했다.
또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 대결에서 누가 더 경쟁력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오세훈 후보 39%, 안철수 후보가 37.3%로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두 후보는 오는 22일부터 '적합도'와 '경쟁력'을 절반씩 반영하는 단일화 여론조사에 나서는데, 적합도와 경쟁력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예상된 것이다.
특히 두 후보 가운데 누가 단일 후보가 되어도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단일 후보로 오세훈 후보가 나올 경우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에서는 박영선 30.4%, 오세훈 47%로 16.6%포인트(P) 차로 벌어졌다.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엔 박영선 29.9%, 안철수 45.9%로 16%P 차를 보였다.
범야권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민주당 박영선 27.3%, 국민의힘 오세훈 30.2%, 국민의당 24%로 오차 범위 내에서 세 후보가 접전 양상을 보였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선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38.5%)가 김영춘 민주당 후보(26.7%)에 11.8%P 우세를 보였다. 다만 '투표할 후보가 없다' '모르겠다' 등 유보층도 32.5%에 달했다.
부산시장 보궐 선거 이슈로는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이라는 응답이 24.8%로 가장 많았고, '주거 및 부동산 정책' 20.0%,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이 13.9%, 'LH 직원의 땅 투기 의혹' 13.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방역 대응'은 9.6%, '엘시티 분양 의혹'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이슈라는 의견은 6.7%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서울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 부산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조사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서울 36.6%, 부산 26.1%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 파일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