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비자가 이마트에서 주방 식기를 살펴보고 있다.

3월 개학과 봄맞이 집 단장으로 식기, 조리용품, 물통, 수저 등의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이마트의 주방용품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기, 쟁반, 컵 등이 포함된 식탁용품 매출은 23.2%, 냄비, 후라이팬 등 조리용품 매출은 12.3%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코로나로 1년간 홈밥, 집밥이 이어지며 봄을 맞아 식기나 조리용품 교체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월 등교도 주방용품 매출 증가에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작년 3월에는 코로나로 온라인 개학을 한 학교가 많았던 반면, 올해는 3월 2일부터 초등학교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은 매일 등교하고, 그 외 학년은 주 2~4회 등교를 하면서 개인 수저와 물통 수요가 급증한 것이다. 특히 감염병 예방을 위해 학교, 학원의 공용 정수기 사용이 금지된 효과로 물병 매출이 82.7% 급증했다.

이마트는 식기 수요 증가에 맞춰 오는 31일까지 주방용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코렐 식기 전품목은 신세계포인트 회원 인증 시 30% 할인 판매하고, 루미낙 식기 전품목은 30%, 코멕스 보관용기 10종은 50% 할인 판매한다. 테팔, 해피콜, 조셉조셉 등 유명 조리 용품도 20~30% 할인 가격에 판매한다.

이경로 이마트 주방용품 바이어는 "코로나로 주부들이 주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며 식기, 조리용품에 대한 교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학교 등교가 시작되면서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개인 물통, 수저 등을 휴대하는 수요가 높아지며 관련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