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계열사인 KT에스테이트와 공유 오피스 플랫폼 기업인 알리콘이 협력 관계를 맺고 분산 오피스 사업에 진출한다.
18일 KT에스테이트는 알리콘과 지난 2월말 제휴 협정 및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분산 오피스 공동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4월말 KT에스테이트가 관리하는 KT고양타워 내 첫 사업장 오픈이 목표다.
이번 제휴를 통해 KT에스테이트는 전국의 관리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부동산 운영을 넘어 공간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영역을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알리콘은 분산 오피스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다양한 지역에 기업들의 수요에 맞는 상품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분산 오피스는 자택 인근에서 유연한 업무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소규모의 오피스 공간을 제공하는 형태로 주요 업무지구에 위치한 기존 공유 오피스보다 직주근접 효과가 뛰어나다.
알리콘은 지난 2015년부터 정해진 사무실이나 업무 시간 없이 100% 자율 근무로 일해온 '로켓펀치'와 안녕인사동, 성수연방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한 디자인 전문 그룹 '엔스파이어'의 합병으로 탄생한 회사다. 알리콘의 '집무실'은 현재 정동점, 서울대점, 석촌점 3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KT에스테이트가 전략적 제휴를 결정한 것은 오피스, 임대주택, 호텔 등 전국에 산재된 400여개의 관리 자산을 활용하여, 집무실과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알리콘과 KT에스테이트는 4월 말 오픈 예정인 고양시 일산점을 시작으로, 원격근무 장소가 필요한 베드타운에 다수의 공동사업장을 확보할 예정이다. 출퇴근 시간 경감은 물론 쾌적한 업무환경 제공을 통해 기업고객을 늘려나가겠다는 것이다.
진근하 KT에스테이트 본부장은 "알리콘과의 제휴를 통해 원격근무 도입을 검토 중인 기업들에게 사무공간 효율화 솔루션을 제안하고, 직원들에게는 집과 가까운 곳에 쾌적한 근무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향후에도 KT에스테이트는 유망 프롭테크 기업과의 협업 및 전략적 투자를 통해 공간 플랫폼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민희 알리콘 공동대표는 "집무실은 로켓펀치와의 결합을 통해 단순한 사무실을 넘어 디지털 중심 시대의 업무 플랫폼이 될 것"이라면서 "알리콘과 KT에스테이트가 가진 공간 기술 인프라를 결합해 디지털 중심 시대의 사람들이 일하고 살아가는 도시의 운영체제(City OS)를 만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