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완성차업체 폭스바겐 주가가 30% 가까이 올랐다.

폭스바겐의 전기자율주행 콘셉트카 '버즈'의 주행 모습.

뉴욕 증시에 상장된 폭스바겐 주가는 17일(현지 시각) 전거래일 대비 29.25% 급등해 주당 42달러를 돌파했다. 2018년 7월 이후 약 3년만에 최고치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은 SAP를 제치고 독일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 프랑크푸르트 시장에 상장된 폭스바겐 우선주도 이날 11% 오르면서 시총은 1660억달러(약 187조5000억원)에 달했다. 같은 날 독일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SAP의 시총은 약 170조8700억원을 기록했다.

폭스바겐 주가가 급등한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 16일 "2025년 이후 테슬라를 제치고 전기차 1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다. 폭스바겐은 지난 16일 이같이 밝히며 유럽 전역에 자체 배터리셀 공장 6곳을 세워 비용을 줄이고 배터리 효율을 높이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통신은 "테슬라가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자동차 회사이긴 하지만, 최근 폭스바겐의 부상은 투자자들이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의 전기차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테슬라 주가는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700달러선을 넘어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이날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날보다 3.68% 오른 701.81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