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의 가족이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도 광주에서 땅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직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세종시 연서면 봉암리 토지.

17일 한국경제에 따르면, 임 의원의 누나와 사촌, 임 의원 보좌관 출신인 이모 경기도 의원의 부인은 지난 2018년 11월 광주시 고산2택지지구 인근의 땅 6409㎡를 공동으로 매입했다. 당시 임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이었다.

광주시는 이들이 땅을 산 지 한 달 만에 고산2지구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고시했고, 이듬해인 2019년 10월에 고산2지구 개발사업의 시공사가 선정됐다.

이와 관련, 임 의원은 "누이와 사이가 좋지 않아 땅 매입 사실을 최근에야 알았다"면서 "고산2지구사업은 매수 전부터 추진됐고, 매도자도 주변에 아파트가 들어서는 걸 알고 팔았다고 들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