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진슐린(대표 진수진)이 코로나 19로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청각장애인을 위해 투명 마스크 2천 장을 기부했다.

사진제공: 사랑의달팽이

㈜ 진슐린 측은 "청각장애인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회장 김민자)에 입이 보이는 투명마스크 2천 장의 기부를 마쳤다"면서 "투명마스크 사용을 필요로 하는 청각장애인 가정 및 관련 기관들은 사랑의달팽이 공식 홈페이지에서 17일부터 신청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공달팽이관 수술 혹은 보청기로 소리를 듣는 청각장애인은 대화할 때 상대방의 입 모양을 보기 때문에 입이 투명하게 보이는 투명마스크의 필요성이 매우 크다. 기부를 진행한 (주) 진슐린의 투명마스크는 전면이 투명 소재로 제작되어 입 모양뿐 아니라 얼굴 전체를 볼 수 있어 표정 등 비언어적 표현 이해에 도움된다.

또 의료용 소재인 열가소성 폴리우레탄(TPU)만을 100% 사용하여 재활용이 가능하다.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지면 일반적으로 재활용하기 힘들지만, 진슐린 투명마스크는 TPU 소재 단 한 가지만 사용하며, 일체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모든 구성 요소들을 열로 결합해 친환경적이다. 일회용 마스크와 달리 퐁퐁 세척만으로 매일 새것처럼 재사용할 수도 있다.

(주) 진슐린의 진수진 대표는 "의사소통은 소리와 안면근육의 움직임으로 상대방의 감정까지 전달되는데, 일반 마스크 착용을 한 청각장애인은 이 모든 것을 할 수 없어 안타까움을 느꼈다"면서 "이에 입 모양만 보이는 일반 립뷰마스크가 아닌, 전체적인 얼굴이 보여 감정 전달에 더욱 도움이 되는 투명마스크를 제작 및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일반 마스크들이 주로 사용한다는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프로필렌 소재는 평균 450년이 걸려야 분해되는 편이며, 바다로 이미 15억 개 정도의 마스크가 흘러가 해양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보도를 보고 더더욱 친환경 소재 마스크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재활용이 잘 될 뿐 아니라 화학약품 냄새와 미세먼지가 없는 친환경 마스크를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