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조원의 재산으로 포브스 선정 전세계 4위 부자에 이름을 올린 워런 버핏(90)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지난해 연봉으로 10만 달러(1억1000만원)을 받았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15일(현지 시각) 버크셔 해서웨이가 주주총회를 앞두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워런 버핏 회장은 지난해 연봉으로 29년째 동일한 10만 달러를 지급받았다. 여기에 보안 및 경호비용으로 28만 328달러를 지원받아 버핏 회장은 작년 총 38만 328달러(약 4억3000만원)를 수령했다.

다만 버핏 회장이 가진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 지분은 총 16.2%로, 16일 기준 972억 달러(약 110조원)에 달한다. 연봉이 생각보다 많지 않더라도 버크셔 해서웨이 기업가치만 상승하면 그만큼 보상을 받는 셈이다.

버핏 회장은 그간 경영자들이 받는 고액 연봉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유지해 왔다. 버핏 회장은 2015년 연례 서한에서 "버크셔 해서웨이를 물려받을 내 후계자 또한 연봉에 욕심내지 말아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버핏 회장은 회사에서 지불한 개인적인 전화비, 우편비용 등을 회사에 반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인 찰리 멍거도 버핏과 같은 연봉 10만달러를 수령했다. 버핏의 핵심 참모인 그렉 아벨과 아짓 제인도 연봉으로 작년에 비해 고작 250달러 오른 1900만달러(약 214억원)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