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건물 정보 서비스 기업 밸류맵이 모바일과 웹에서 다세대주택 설계를 3차원(3D)으로 볼 수 있는 ‘인공지능(AI)기반 건축설계 서비스’를 출시했다.

밸류맵은 베타서비스로 서울 일반주거지역 내 토지면적 100㎡~600㎡ 이하 필지(40만여 건)를 대상으로 한 다세대 주택 AI 건축설계를 무료 배포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 건축설계 전문기업 텐일레븐과 함께 소규모 필지 AI건축설계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AI건축설계를 보고 싶은 사용자는 밸류맵 웹과 모바일 서비스 화면에서 원하는 필지를 클릭해 ‘10초 만에 무료설계’ 버튼을 누르면 ‘최대 용적률’ ·‘최대 건폐율’, ‘최대 층수’, ‘대지안의 공지’, ‘일조사선’, ‘도로쪽 판별’, ‘가각전제’, ‘경사도’, ‘지구단위계획’, ‘도시계획조례’, ‘서비스면적’, ‘필로티 구조’ 등을 고려한 설계 결과물을 3D 모델 형태로 볼 수 있다.

특히 신축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허용 주차대수·지역별 지구단위계획도 설계 결과물에 개별 반영해 정확도를 높였다. 국내 최초로 실제 지형(경사도 등) 및 주변 건물의 형태를 3D 형태로 반영했으며, 일조량 시뮬레이터를 통해 지형·인근 건물을 통해 미치는 일조량 변화도 사전에 검토할 수 있게 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밸류맵 AI건축설계 서비스 화면.

밸류맵은 이번 서울 지역 무료 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 전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다세대 주택뿐만 아니라 원룸주택, 꼬마빌딩, 오피스텔 등 다양한 종류의 부동산 AI 건축설계 결과를 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김범진 밸류맵 대표는 "토지건물 시장에서 밸류맵 서비스를 통해 가격 정보(실거래, 경매감정가, 경매낙찰가)뿐 아니라 성공사례와 매물 서비스를 통한 매물 유통·중개 네트워크 연결, AI 건축설계를 통한 매입 이후 수익화 검토까지 한번에 이뤄지게 됐다"면서 "토지건물 프롭테크 선도업체로서 자부심을 품고 향후 투명한 거래시장 및 선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더 다양한 프롭테크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호영 텐일레븐 대표는 "현재까지 출시된 자동건축 설계 모델 중 가장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는 빌드잇 모델을 밸류맵과 함께 서비스하게 됐다"며 "과거 비효율적이던 부동산 가격정보와 건축 분야의 새로운 혁신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