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2만3700평, 김해 진영KTX역 8만1000평
2009년 법무법인 부산에서 김해 땅 1만평 소송
대리인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외숙 靑 인사수석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오거돈 전 부산시장 일가가 가덕도 일대와 가덕도 신공항 건설로 수혜가 예상되는 김해시 진영읍⸱진례면 KTX진영역 일대에 보유한 땅을 합하면 10만 평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 주장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법무법인 부산 변호사였던 지난 2009년, 오 전 시장 일가가 보유한 김해 땅 4만㎡(약 1만평) 관련 소송을 변호한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17년 3월 19일 오후 부산항컨벤션센터에서 부산 선거대책위원회(시민통합캠프) 구성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면서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 오거돈 동명대 총장과 손을 잡고 있다

국민의힘 '문재인정부 땅투 기 진상조사특위' 소속 곽 의원은 이날 자료를 내고 "가덕도가 개발되면 가덕도와 직접 연결될 KTX 진영역 일대 토지 등기부등본을 전수조사한 결과, 오 전 시장 일가가 김해시 진영읍 설창리에 전·답·임야 등 20개 필지 약 4만7697㎡(1만4453평)를 보유한 것을 추가로 확인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국민의힘은 앞서 오 전 시장 본인을 비롯해 오씨 일가가 가덕도 신공항 건설로 수용되거나 직접 개발될 가능성이 있는 가덕도 일대에 약 7만8,300㎡(약 2만3700평)의 땅을 보유했으며, 김해시 진영읍·진례면 일대에도 약 22만㎡(6만6500평)를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곽 의원이 새로 확인한 오씨 일가 보유 토지는 진영읍 설창리에 소재한 땅으로 1972년부터 매매와 1973년 9월 14일 협의분할에 의한 재산상속으로 오씨 일가 여러 명이 분할해서 소유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오씨 일가가 김해시 진영읍⸱진례면 일대에 보유한 땅은 이미 밝혀진 약 6만6500평의 토지를 포함해 총 8만1037평이고, 가덕도 일대에 보유한 땅 2만 3700평까지 합치면 오씨 일가가 가덕신공항으로 수혜를 보는 땅은 10만 4700평에 이른다.

국민의힘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오거돈 전 부산시장 일가가 김해시 진영읍 일대에 땅을 갖고 있어 개발시 막대한 이익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해당 토지는 1972~1973년 매매와 상속으로 오씨 일가가 분할 소유한 것으로 현재 가액이 66억~11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KTX 노선이 가덕도까지 연결될 경우 개발 이익의 수혜지가 될 수밖에 없어 해당 토지 가격은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곽 의원은 "오거돈 본인을 비롯해 일가의 땅이 이렇게 많은 곳이 혜택을 보게끔 개발하는 것은 지가 상승을 통한 사익을 노린 것이고 국민 우롱"이라고 했다.

곽 의원은 또 "특위 조사과정에서 2009년 오거돈 일가의 김해 진영 땅 16개 필지 4만㎡와 관련한 소송을 법무법인 부산에서 대리했고, 당시 담당 변호사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 등이 등재된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