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본 수사역량 검증받는 첫 시험대"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땅 투기 사건과 관련해 "부동산 투기 의혹은 국가수사본부의 수사역량을 검증받는 첫 번째 시험대"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충남 아산의 경찰대학교에서 열린 2021년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서 이렇게 말하고 "우리 사회의 공정을 해치고 공직사회를 부패시키는 투기행위를 반드시 잡아주기 바란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충남 아산시 경찰대학에서 열린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 참석, 축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경찰 역사 중 가장 획기적인 개혁이 실현되는 원년"이라며 "국가 수사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국가수사본부도 출범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책임에 걸맞은 수사역량으로 국민의 기대와 신뢰에 응답해 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이번 사건에 '검찰 수사 배제'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선 경찰에게 "검찰을 비롯한 관계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국가의 수사역량을 극대화하는 계기로 삼아주기 바란다"며 "엄정한 수사와 법 집행 위에서, 이번 사건을, 공공기관을 개혁하고 공직사회의 청렴성을 쇄신하는 기회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시범 운영 중인 자치경찰제가 오는 7월 전면시행된다"며 "치안행정과 지방행정을 연계한 지역 맞춤형 '통합적 치안서비스'가 조속히 정착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공약했던 2만 명 인력 증원을 비롯한 처우개선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고, 퇴근길 교통정리 중에 순직한 고(故) 이성림 경사를 언급하며 "순직자와 공상자의 예우와 지원에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선배 경찰들은 '민주경찰, 인권경찰, 민생경찰'을 향해 부단히 노력하고 헌신했다"고 했고, "지난 4년, 교통사고 사망자가 30%가량 줄었으며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66% 이상 줄었다"고 했다.

이번 임용식에서는 경찰대학 제37기, 경찰간부후보 제69기, 변호사 경력경쟁채용 제7기 등 165명이 임용됐다. 이번 임용식은 임용자들이 국가수사본부 출범 등 경찰의 근본적인 변화에 책임감 있게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의미로 열렸다고 청와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