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11일(현지 시각) 기준금리를 0%로 동결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채권 매입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0.5%, 0.25%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또 오는 2022년 3월까지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규모를 1조8500억유로(한화 약 2500조원)로 유지하기로 했다. 향후 PEPP 매입 속도는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들어 유로존의 장기 국채 금리는 0.3%포인트 안팎으로 가파르게 급등했다.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는 올해 초 -0.572%에서 지난달 말 -0.227%까지 뛰었다.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는 시장 불안감으로 이어졌다.
ECB는 성명을 통해 "금융 시장 여건과 인플레이션 전망 등을 고려해 다음 분기 PEPP 매입 속도는 올해 초 몇 달 간보다 상당히 빠른 속도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산매입프로그램(APP)도 월 200억유로(약 27조원) 규모를 유지하기로 했다. 목표물장기대출프로그램(TLTRO Ⅲ)을 통한 유동성 공급도 지속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