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제지업체인 한솔제지(213500)가 국내외에서 판매하는 인쇄용지의 가격 인상을 추진한다.

11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이달부터 국내외 인쇄용지 가격을 15% 인상한다는 방침을 국내외 거래처에 통보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펄프 등 원자재 가격과 해상운임 등 비용 상승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지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활성화로 인쇄용지 부문이 타격을 입었다"면서 "여기에 펄프, 운송비용 등 원부자재 가격이 올해 들어 지속해서 상승하면서 생존을 위한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제지 생산원가의 약 50%를 차지하는 미국남부산혼합활엽수펄프(SBHK) 가격은 지난해 말부터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달 기준 국제펄프 가격은 톤(t)당 655달러로, 지난해 11월(t당 540달러) 대비 약 21.29% 상승했다. 지난해 최저치였던 t당 530달러(8월)와 비교하면 23.58% 오른 수치다.

펄프를 수입하거나 종이 등 상품을 수출하는 컨테이너선 운임도 고공 행진 중이다. 세계 컨테이너선 운임 지표인 '상하이 컨테이너선 운임지수(SCFI)'는 지난 5일 기준 전년 동기의 3배 수준인 2721.94포인트를 기록했다. SCFI는 상하이해운거래소가 15개 노선의 스팟(spot·비정기 단기 운송계약) 운임을 종합해 계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