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금호석유화학의 배당금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며, 기존·신규 주주가 높은 배당 수익을 얻을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10일 분석했다.

전날 금호석유화학은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4200원을, 우선주 1주당 4250원을 배당하는 방안을 정기주주총회의 안건으로 상정했다. 보통주와 우선주의 시가배당률이 각각 3%, 7.8%에 달한다.

윤재성 연구원은 "지난 2019년에는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이 1500원으로 시가배당률이 1.9%에 그쳤다"며 배당률의 상승에 주목했다.

금호석유화학의 안건이 통과된다는 가정하에, 총 배당금 규모는 1158억원에 달한다.

윤 연구원은 "올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할 가능성이 큰 만큼, 상향된 회사측 배당성향만 감안해도 높은 배당 수익률이 가능해진다"며 "보수적으로 전망하더라도 올해 배당금은 보통주, 우선주 1주당 8000원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