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로봇과 AI 분야 사업영역 확장

한화(000880)그룹은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로봇과 인공지능(AI)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17년 7월 국내 대기업 중 최초로 협동로봇인 ‘HCR-5(Hanwha Collaborative Robot)’ 개발에 성공한 한화그룹은 로봇공학기술을 활용해 기존 물류 자동화 시스템,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관련 설비를 고도화하며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한화 협동로봇은 기존 산업용 로봇과 달리 사람과 일하는 공간이 같고, 사람 팔처럼 생겨 쉽고 안전하게 작업 할 수 있다.

장비와 애플리케이션을 결합한 고객 맞춤형 협동로봇 솔루션인 어드밴스드 솔루션.

협동로봇사업은 지난해 8월부터 ㈜한화 기계부문이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 1월 향상된 성능의 신제품인 HCR 어드밴스드(Advanced) 모델과 협동로봇 솔루션 패키지인 어드밴스드 솔루션(Advanced Solution)을 새롭게 선보였다. HCR 어드밴스드 모델은 작업 가능 중량에 따라 출시됐는데,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작업 속도와 반복 정밀도를 높였다.

4차 산업혁명에 필수인 AI와 협동로봇과의 접목도 추진 중이다. 장비와 애플리케이션을 결합한 고객 맞춤형 협동로봇 솔루션인 어드밴스드 솔루션은 고객이 작업형태와 생산공정에 최적화된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했다. ㈜한화 협동로봇은 국내외 40여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성장해왔으며, 유럽 시장에서 국내 업체 중 점유율 1위를 점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한화시스템은 올해 차세대 디지털 전환(DX·Digital Transformation) 사업과 언택트(비대면)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AI 브랜드 ‘하이큐브(HAIQV)’를 공식 론칭했다. 하이큐브는 AI 관련 플랫폼 및 솔루션으로 구성됐는데, 이를 통해 제조·생산 공정에 생산에 필요한 데이터의 수집·연결·분석·예측을 통해 최적의 공정라인을 실행하도록 지원한다.

한화디펜스는 AI, 딥러닝, 자율주행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을 바탕으로 플랫폼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병력자원 감소와 언택트 문화 확산이 가속하는 가운데 최첨단 과학기술을 적용한 무인 시스템 및 국방로봇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다목적 무인차량은 전장과 위험지역에서 병사를 대신해 수색 및 정찰, 병력 및 물자 수송, 정밀타격까지 수행할 수 있다. 급조폭발물 탐지·제거뿐만 아니라 지뢰 탐지까지 가능한 세계 최초의 통합형 소형로봇인 폭발물탐지제거로봇은 임무에 따라 다양한 임무 장비를 조작팔에 자동으로 탈·부착할 수 있어 운용 편의성이 강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