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차 '방문형 세차∙정비' '시세조회∙팔기' 서비스
이동 지원→이동 전후 차량 관리까지 사업 확장

카카오모빌리티 생태계가 확장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이동을 돕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이어 이동 전후 차량 관리 영역까지 빠르게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제공 중인 이동 편의 서비스 이용자들이 2800만명이고, 이 중 자차 이용자만 2000만명에 달하는 만큼 이들을 자사 플랫폼 안으로 더 깊숙이 녹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택시, 기차, 버스, 대리운전, 주차, 내비게이션, 전기자전거 등의 이동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9일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세차∙정비 및 중고차 분야 전문기업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카카오내비를 통해 ‘내 차 관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 차 관리' 서비스는 카카오내비에 차량을 등록한 자차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선보이는 차량관리 서비스다. ‘방문형 세차∙정비’ 서비스와 ‘내차 시세조회∙내차 팔기’ 서비스가 있다.

오는 4월부터 선보일 방문형 세차∙정비서비스는 ▲세차 전문업체 갓차, 불스원, 스팀닥터, 엠디오토, 인앤아웃워시, 제트스팀, 카앤피플, 킹카워시, 팀와이퍼와 ▲차량 정비업체 불스원, 카랑, 카젠, 클라우드나인, AJ카리안서비스 등 총 13개 업체가 참여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앱을 통해 제휴 업체들의 정보 확인부터,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서비스 이용 후 결제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세차는 환경오염 걱정 없는 친환경 세차방식을 적용한다. 정비는 방문형 서비스로 제공됨에 따라 장소·시간 제약 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배터리∙엔진오일 교환에 한정된다.

내차 시세조회∙내차팔기 서비스는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기업인 K Car(케이카)와 함께 운영된다. 이용자들이 소유한 차량의 현재 시세 확인은 물론, 앱 내에서 신청하면 방문 차량 평가를 통해 차량 판매까지 가능하다. 향후에는 차량 보험 관리, 주행 이력, 서비스 점검 정보 등 차량의 라이프사이클을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카카오내비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은 "내 차 관리 서비스는 모빌리티 플랫폼의 기능·역할을 확장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라며 "더 많은 업체와 협력해 이용자들에게는 모빌리티 플랫폼의 혁신을 통한 편리함을, 업계에는 신규 수요 창출을 통한 시장 확대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모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