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후 3시 5분쯤 제2경인고속도로를 달리던 BMW 320d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BMW 320d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8일 인천 공단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3시 5분쯤 인천 남동구 제2경인고속도로 남동 IC인근을 달리던 BMW 320d 차량에서 불이 났다. 엔진룸 등 차량 전면부가 불에 탔으나 운전자 A(32)씨 등 2명은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A씨는 고속도로 운행 중 가속 페달에 이상을 느껴 차를 세운 뒤 불꽃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차량은 2010년식 모델이며 주행 거리는 12만km였다고 한다.

당초 사고 당일 해당 차량은 인천 중구 영종도에 있는 BMW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전기 배선 등을 점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BMW코리아 측이 확인한 결과 사고 당일 해당 점검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한다.

BMW는 현재 화재 원인에 대해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당시 사고 차량은 ‘상부 타이밍 체인’ 리콜 대상이었다는 입장이다.

한편 BMW 차량의 주행 중 화재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19일에는 서울 관악구 봉천터널 안을 주행하던 BMW X5 차량에서 불이 났고, 같은 달 14일에는 호남고속도로를 달리던 BMW 520d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