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1%로 전체 1위를, 삼성전자가 16%로 2위를 기록했다.

애플이 첫 5세대(5G) 스마트폰 ‘아이폰 12’ 출시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2020년 10~12월) 북미·유럽 등 주요 지역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005930)는 중남미와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약진하며 연간 기준 업계 1위 자리를 사수했다.

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작년 4분기 총 3억9460만대의 스마트폰이 출하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8% 늘어난 것이다.

애플은 아이폰 12 광풍 덕에 이 기간 점유율 21%로 삼성전자(16%)를 5%포인트 차로 따돌리며 전체 1위에 올랐다.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의 시장 점유율이 각각 65%, 31%로 1위였다. 삼성전자는 북미에서는 점유율 16%, 유럽에서는 28%로 애플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삼성전자는 중남미에서 시장점유율 37%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올렸다.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도 16%로 1위였다. 이에 따라 2020년 연간 실적에서는 점유율 16%로 전체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 애플과 글로벌 스마트폰 빅3로 불리던 중국 화웨이는 미국 제재가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점유율 8%(분리 매각된 ‘아너’ 포함)를 기록했다. 중국 샤오미(11%), 오포(9%)에 밀려 5위권으로 주저앉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