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 시각)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에 대한 실망으로 미 국채 금리가 다시 치솟기 시작한 것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1% 내린 3만924.1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1.34% 떨어진 3768.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1% 하락한 1만2723.47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파월 의장의 '입'에 주목했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주최 행사에서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상당 기간 유지할 것이란 입장을 내놨으나, 금리 상승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누그러뜨리지 못했다. 그는 최근의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해 "눈길을 사로잡는다"고만 했다.
파월 의장은 또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하거나 완전고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그는 "금리를 인상하려면 경제가 완전 고용 상태로 되돌아가야 한다"면서 "인플레이션이 2%를 넘는 지속 가능한 수준에 도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CNBC는 그가 "경제 활동이 재개될 경우 기저효과로 인해 다소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 직후 10년만기 미 국채 금리는 장중 1.5% 중반까지 치솟았고 상승하던 주요 지수는 모두 하락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