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년간 우리은행을 이끌어온 권광석 행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다만 추가 임기는 최대 2년까지 받을 수 있었지만 이사회는 권 행장에게 1년의 시간만을 부여했다. 지난해 우리은행 실적이 아쉬웠던만큼 올 한해 실적 개선세에 따라 추가 연임 여부가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우리금융지주는 4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로 권광석 현 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추가 임기는 1년이다.
자추위는 권 행장이 취임 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 어려운 대내외 금융환경 속에서도 조직 안정과 내실을 기하고 있는 점에서 점수를 줬다. 또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는 점, 채널 혁신의 일환으로 영업점 간 협업 체계인 VG(같이그룹)제도를 만들어 추진 중인 점, 경영 연속성 등도 함께 고려했다.
권 행장의 연임은 지난해부터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다른 은행장들 대부분 2+1년 형태로 총 3년의 임기를 부여받은 것과 달리 권 행장은 이례적으로 1년의 임기만 받았기 때문이다. 다만 추가 임기를 놓고 여러 관측이 있었다. 현행 상법상 은행장 임기는 최대 3년까지 가능한만큼 추가로 2년 임기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 있었던 반면, 경영 능력 검증과 동기 부여를 위해 1년만 추가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었다.
권 행장은 결국 1년의 임기를 추가로 받았다. 이에 대해 자추위는 "작년 경영성과가 부진한 상황 하에서 올해의 경영성과 회복이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권 행장의 임기를 1년 더 연장하고, 경영성과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종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권 행장의 연임은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및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이날 자추위에서는 김경우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 대표이사의 연임도 결정됐다. 김 대표의 임기 역시 1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