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가 AP시스템(265520)에 대해 글로벌 5G 스마트폰과 노트북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수요가 모두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8.8% 상향 조정했다.

4일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5G 스마트폰 수요는 전년대비 122.7% 증가할 전망"이라며 "특히 5G 아이폰 수요는 236.7%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5G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는 OLED이기 때문에 OLED 패널 판매 증가로 연결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소 연구원은 "노트북용 OLED 패널 수요도 늘고 있는 만큼, 삼성디스플레이는 신규 중소형 OLED 패널 투자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며 "폴더블 아이폰 출시도 검토되고 있어 폴더블 OLED 투자 기대감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AP시스템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8.6%, 11.6% 증가한 1786억원, 125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OLED 라인 가동률 상승으로 파트(Parts) 부문 매출이 전분기보다 25.5% 증가한 698억원을 나타냈다.

그는 "주가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신규 OLED 투자 여부에 달려 있다"며 "지난해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향 OLED 장비만을 수주했기 때문에 주가 흐름이 좋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올해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OLED 투자 재개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가 강세가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