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은 국내에서 개발한 주사기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1병당 7명 접종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지난 27일 국내에서 개발한 최소 잔여형, LDS 주사기를 이용해 화이자 백신 1병을 총 7명에게 접종했다. 이로 인해 당초 예정돼있던 백신 사용량을 조금 더 줄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7명 접종도 성공한 바가 있다는 뜻이지 매번 7명 접종에 성공했다는 뜻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 당국은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잔여량이 달라지는 만큼 7명 접종을 무리하게 강행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결국 화이자 백신을 7명에게 나누려다 보면 1명에게 돌아가는 양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하고 있다. 여러 백신에 남아있는 잔여량을 모아 1명에게 접종하는 것 역시 안 된다.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은 다음달 20일, 2차는 4월 10일 끝날 예정이다.

또 오늘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물량인 78만5000명분이 전국 1909개 요양병원과 보건소 등으로 출하됐다.

다만 연휴 중에는 대부분 장소에서 접종이 이뤄지지 않아 본격 접종은 다음달 2일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