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국내 무위험 지표금리(RFR)로 '국채·통안증권 RP금리'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무위험 지표금리란 신용위험이 낮고, 조작 가능성이 없는 지표 금리로, 국내외 금융시장 내 대출·금융상품 금리 척도로 사용된다.
한은과 금융위원회는 2019년 6월 지표금리 개선 추진단을 공동 발족한 뒤 같은 해 7월 산하에 대체지표개발 작업반을 설치했다. 작업반은 지난해 11월 '은행·증권금융차입 콜금리'와 '국채·통안증권 RP금리'를 최종후보금리로 두고 토론을 진행했다.
이어 시장참가자그룹(MPG) 투표 결과 4분의 3(20개사) 이상이 선호한 '국채·통안증권 RP금리'가 최종 선정됐다.
무위험 지표금리 선정은 중요 지표의 산출 중단 같은 비상시나 기존 지표를 대체할 금리를 마련할 필요성에 대비한 조치다. 주요국에서는 지난 2012년 리보(LIBOR·런던 은행간 금리) 조작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새로운 지표금리 사용을 본격화하는 추세다.
무위험 지표금리 산출·공시는 현재 RP금리를 산출하고 있는 한국예탁결제원이 담당하기로 했다. 작업반은 올해 3분기 중 산출방법, 공시범위 등을 정해 산출·공시하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