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이 원익IPS(240810)에 대해 반도체 업황 개선이 지속되는 가운데 다른 경쟁업체들에 비해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6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26일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면서 투자도 조금씩 활기를 나타내기 시작했다"며 "전세계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신고가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원익IPS도 지속적으로 신고가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올해 원익IPS의 영업이익은 2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른 반도체 장비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등 고객사의 설비투자 확대에 대한 수혜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판단됐다.

이 연구원은 "디램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하고, 낸드 가격 하락폭도 축소되고 있어 반도체 상승 사이클을 기대해본다"며 "고객사 메모리 투자 확대와 함께 중장기적인 파운드리 투자도 동시에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해외 반도체 장비 업종 평균 밸류에이션이 주가수익비율(PER) 25배이므로 충분히 받을 만한 목표 배수"라며 "국내 반도체 장비 업종 대장주로서 시가총액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