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룸 ‘(여자)아이들’ 수진

걸그룹 ‘(여자)아이들’ 수진의 학교 폭력을 폭로한 피해자가 수진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과 25일 만난다.

수진의 학폭을 폭로한 A씨의 법률대리인 추새아 법무법인 해율 변호사는 "25일 오후 1시에 A씨와 대리인이 큐브 법무팀과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A씨 측은 수진이 학폭 가해를 인정하고 직접 사과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반면 아직 수진의 학폭을 인정하지 않은 큐브 측은 사실관계를 우선 파악하자는 입장이다.

추 변호사는 A씨와 그의 동생이 요구하는 것은 수진의 사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는 안 그래도 당시 상황을 잊을 수 없는데 가해자가 유명 연예인이 돼 매체에 노출되니 고통을 겪어야 한다"며 "수진 팬 등을 통한 2차 가해로 극심한 고통도 겪고 있다"고 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동생이 중학생 시절 수진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이에 소속사가 "해당 폭로 글은 학폭이 아닌 단순한 다툼이었다"고 해명하자 A씨는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이후 수진과 중학교 동창인 배우 서신애가 2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변명은 필요 없다(None of your excuse)’라며 올린 글은 논란을 부추겼다. 논란이 커지자 수진은 22일 팬카페를 통해 "어린시절 방황은 했지만 정말 억울한 부분이 있다"며 직접 학폭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수진의 해명에도 일부 팬들은 그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다며 성명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23일 디시인사이드 ‘아이들(I-DLE) 갤러리’ 측은 "논란이 명확하게 해소되지 않는 한 수진을 지지할 수 없다" "논란의 당사자가 아닌 나머지 멤버 전원의 정상적인 활동을 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