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병원서 회복 중…"의사소통 가능한 상태"
차량 전복 사고로 두 다리를 심하게 다친 타이거 우즈가 다시 걷는 데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우즈가 다시 골프 선수로 활동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해졌다.
UPI통신은 24일(현지 시각) "우즈가 다시 걷기 위해선 수개월이 소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며 "우즈의 허리 수술 전력이 골프 선수로서 그가 재기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게 한다"고 보도했다.
우즈는 지난 23일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V80을 몰다가 내리막길에서 차량 전복사고를 당했다. 우즈는 두 다리를 심하게 다쳐 긴급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그는 오른쪽 정강이뼈와 종아리뼈 여러 곳에 복합 골절상을 입었고 발목 역시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UPI통신은 미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정형외과 전문의 조지프 푸리타 박사의 말을 인용, "우즈의 회복 속도가 정말 빠르더라도 6개월은 필요하다"며 "모든 일이 잘 풀리면 2022년 경기에 나올 수 있는데 만일 그렇게 된다고 해도 엄청난 일"이라고 전했다.
푸리타 박사는 또 "다리를 약간 절뚝거릴 수 있지만, 그는 뛰어난 운동선수였고 재활 경험도 있기 때문에 완벽히 회복할 수 있다"며 "그가 다시 걸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척추와 목 부위 전문의인 라헐 샤 박사 역시 UPI통신에 "상처가 아무는 데 몇 주 걸릴 것이고, 스스로 일어서는 데도 몇 개월이 예상된다"면서도 "골프를 말하기에는 너무 먼 이야기"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사고처럼 다리뼈들이 피부에도 상처를 낸 경우, 예상보다 회복에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서던캘리포니아대 정형외과 전문의 조지프 패터슨 박사는 AP통신에 "뼈가 피부 밖으로 노출된 경우 조직 감염 위험성이 커진다"며 "감염 위험성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미국 경찰은 우즈에게 형사 범죄 혐의가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알렉스 비야누에바 보안관은 "우리는 어떠한 (형사 범죄) 혐의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 사고로 처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전날 브리핑에서 우즈가 술을 마시거나 약물을 복용한 증거가 없다면서 내리막길 곡선 구간의 과속 탓에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우즈의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은 "우즈가 현재 깨어 있고, 의사소통이 가능한 상태로 회복 중"이라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