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서 냉장고를 조립 중인 직원.

삼성전자가 냉장고와 세탁기 등 생활가전을 만드는 광주사업장에서 고졸 신입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가 광주사업장 제조직 고졸 신입사원을 뽑는 것은 8년 만으로, 지난해 소비자가전(CE) 부문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7일부터 광주사업장에서 근무하게 될 생활가전사업부 5급 정규직의 지원을 받고 있다. 지원 자격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 등으로 기계·전기·전자 등 자격 보유자는 우대한다. 담당 업무는 제조직으로, 주·야 교대근무를 하게 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생활가전사업부 광주사업장은 삼성 가전의 최대 생산거점으로 사업장의 제조 기술력을 이끌어 갈 성실하고 진취적인 인재를 채용하고자 한다"고 했다.

지원서는 삼성전자 4·5급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4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이어 3월 13일 제조직 직무적성 검사, 3월 4~5주 면접 등의 과정을 거쳐 4월 중 최종 입사가 이뤄진다.

이번 고졸 신입 공채는 8년 만이다. 최근 생활가전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제조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이번 공채가 마련됐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다만 회사는 구체적인 채용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