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대에 가까운 애플의 ‘맥북’ 랩톱 컴퓨터에 정체불명의 악성코드가 심겨져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CNN이 2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애플의 ‘맥북’ 랩톱 컴퓨터.

CNN은 이날 보안업체 레드커네리의 발표 내용을 인용, 일명 ‘실버 스페로우’로 불리는 악성코드가 맥에 심겨져 있는 것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해당 악성코드는 지난해 11월에 출시된 애플의 M1칩에 주로 침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악성코드 보안 전문 사이트 멀웨어바이츠는 현재 실버 스페로우가 153개국에서 발견됐으며, 특히 미국과 영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에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토니 램버트 레드커네리 정보 담당 애널리스트는 CNN 인터뷰에서 "흔한 광고를 통해 맥OS 체제를 공격하는 악성코드인 것 같다"면서 그러나 이것의 활동 목표가 무엇인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실버 스페우가 아직 가동되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되나 상대적으로 감염률이 높고 위협적이라고 경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