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백신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로부터 공급받기로 한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국내 반입 시기와 관련, "이송 시기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20일 밝혔다.

정경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화이자 백신 26일 국내 도착’ 보도에 관련해 "이송 시기에 대해서는 지금 공식적으로 발표할 내용이 없다"라면서 "백신이 국내에 들어온다면 바로 접종이 가능하도록 준비는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코백스는 화이자 백신 5만8500명분을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에 우리나라로 보낼 예정이지만 정확한 시기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앞서 국내 일부 언론은 코백스가 공급할 화이자 백신 초도물량이 오는 25일 대한항공 편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해 26일 한국에 도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정 반장은 또 화이자가 전날 ‘코로나19 백신을 영하 25∼영하 15도 사이의 온도에서 2주간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화이자가 관련 내용을 질병관리청 등 우리 당국에 제출하지는 않았다"라면서 "추후 내용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80∼영하 60도 사이 초저온 냉동고에 보관하게 돼 있다. 유통 조건이 완화된다면 보관과 접종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