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재난지원금은 차등 지급으로 준비"
"경기 진작 목적이면 넓게 지급할 수도"
'상반기 내' 묻자 "빨리 오게 하려고 방역 열심"

정세균 국무총리가 19일 전국민 대상으로 5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의 코로나 3차 대유행이 잡힌다는 가정 하에 경기부양을 위해 전국민 지급도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방역이 성공한다면, 5차 재난지원금은 상반기 내 지급도 가능하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 총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부·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과 관련한 질문에 "선별, 보편으로 싸울 일은 아니다"라며 "재난지원금이면 재난을 당한 분들에게 우선 지원하는 게 취지에 맞는다"고 답했다. 이어 "차등지급이 적절한 용어"라며 "4차 재난지원금은 차등 지급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 뒤 사회자가 '다음 5차(재난지원금)도 차등지급 기조로 가야 한다고 보느냐'고 묻자, 정 총리는 "그때 상황 논리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난지원금 성격이 아닌) 경기를 진작시키기 위한 추경이면 경우에 따라 넓게 지급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자가 '가서 좀 쓰라는 경기 부양 목적이면 전국민 지급이 맞느냐고 보느냐'고 묻자, 정 총리는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그런 상황이 상반기 중에 올까'라는 질문에 "빨리 올수록 좋다"며 "빨리 오게 하려고 방역을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