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 역사책방은 18일 유럽 인문학 스토리텔러 손관승 전 iMBC대표과 함께 온라인 인문학 강의 ‘손관승의 와글와글’ 시즌1을 오는 24일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

역사책방에 따르면 손관승의 와글와글 시즌1은 ‘하멜의 청어와 황금의 17세기’, ‘이기지의 와인, 조선에 그랜드투어 열풍 이끌다’, ‘스티브 잡스의 해적 깃발과 다빈치의 수첩’ 등 세가지 강의로 구성된다. 비대면 흐름에 따라 온라인 화상회의 앱 ‘줌(Zoom)’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7시30분에 3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손관승의 와글와글 포스터.

오는 24일 첫 강연에서는 하멜이 13년간 한반도에 체류하는 동안 남긴 흔적 가운데 유일하게 전남 강진에 남아있는 헤링본(herringbone)무늬 돌담을 테마로 17세기 유럽의 첨단 기술, 미술, 음식, 리더십 등 흥미로운 스토리를 담는다.

다음달 3일 두번째 강연은 1720년 북경을 여행한 이기지의 책 ‘일암연기’가 일으킨 조선사회 그랜드 투어 열풍과 와인, 천문학 등 서양 문물과의 만남에 얽힌 스토리를 담는다.

마지막 3월 10일 세번째 강연에서는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신제품 개발팀을 이끌 때 활용한 해적 깃발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수첩에 담긴 융합 정신은 무엇인지 탐구한다.

손관승의 와글와글 강연은 역사책방 홈페이지(historybook.kr)에서 신청 후 수강할 수 있다.

손관승 작가는 "스티브 잡스는 ‘비즈니스는 과학과 인문학의 교차로에 있다’는 말을 자주 인용했다"며 "한국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경복궁옆에 자리 잡은 역사책방에서 동서양의 만남, 기술과 역사의 만남을 통해 코로나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끄집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