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복지위 업무보고
"전문가 자문 3중 검증"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국민은 믿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아도 되느냐’는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김 처장은 "평소보다 상당히 신속하게 허가했으나 식약처가 사전에 입수할 수 있는 자료를 먼저 준비하는 사전심사제를 도입했고, 전문가 자문을 3중으로 거치게 해 철저히 검증하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고령자 대상 임상 데이터가 부족해, 우리나라와 일부 유럽 국가 10여개국이 고령자 접종을 보류하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 10일 이 백신을 만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사용해도 된다고 허가했지만 65세 이상에 대해서는 해외에서 진행 중인 추가 임상 결과를 보고 이르면 다음달 말 접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이날 백신 공급을 위한 또다른 절차인 국가출하승인도 완료해, 오는 24일 들어오는 75만명분(150만회분)을 26일부터 접종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