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에서 직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6일 기준 457명을 기록했다. 최근 1주일간 최다 확진자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 수는 8만4325명이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44명→504명→403명→362명→326명→344명→457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확진자 수는 전날(344명)보다 113명 늘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29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155명 ▲부산 17명 ▲대구 11명 ▲인천 19명 ▲광주광역시 2명 ▲대전 4명 ▲울산 7명 ▲경기 129명 ▲강원 4명 ▲충북 7명 ▲충남 58명 ▲전북 5명 ▲전남 2명 ▲경북 2명 ▲경남 6명 ▲제주 1명 등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었다. 누적 1534명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2%다. 현재 치료 중인 인원은 8240명이다. 신규 격리 해제 인원은 757명으로 누적 총 7만4551명으로 기록하고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에서 지난 13일 공장 근로자 확진 이후 지금까지 53명이 확진됐다. 아산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공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직원 655명에 대한 전수 조사를 벌였는데, 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대형병원에서 집단감염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과 성동구 한양대병원 누적 확진자는 각각 104명으로 늘었다.

여기에 설 연휴 기간 대규모 이동으로 전국적인 확산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부산에서는 설날 가족모임을 가진 8명 중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이번 주 중반부터 나타날 확진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지체없이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